5. 아미타경
아미타경(阿彌陀經)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천 2백 5십 명의 비구와 아라한, 문수사리보살을 비롯한 대보살과 석제환인(釋帝桓因) 등 하늘사람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장로 사리불(舍利弗)의 물음에 대하여 석가모니부처님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설한 경전으로서 5세기초에 요진(姚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정토삼부경 중에서 가장 짧은 경전이면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읽혀지는 경전이다.
아미타경에서 말하는 극락정토는 '무유중고(無有衆苦) 단수제락(但受諸樂) 고명극락(故名極樂)' 즉 '모든 중생들에게 괴로움이란 없고
오직 즐거움만 있기 때문에 그 이름을 극락이라고 한다.'는 이 극락세계의 땅과 나무, 연못과 누각 등 모든 것은 칠보로 장엄 되어 있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공덕장엄(功德莊嚴)을 설함으로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극락정토에 왕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게 하고 있다.
그리고 중생들이 지은 작은 선근이나 복덕으로는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없으나 하루 내지 이레 동안만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그
이름을 지니면서 일심(一心)으로 염불을 하면 임종시에는 반드시 아미타부처님과 성인들이 함께 나타나서 극락세계로 인도한다고 한다. 그러나 중생들이
이러한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육방(六方)의 모든 부처님이 함께 광장설(廣長舌)을 내어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왕생극락을 의심하는 것은 항하사제불(恒河沙諸佛)의 말씀을 의심하는 것이며, 왕생극락을 믿는 것은 아미타부처님의 본원을 믿는
것이고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며, 과거, 현재, 미래 모든 부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며, 모든 중생들이 다같이 믿고 따를 때
아미타경의 중심사상인 '구회일처(俱會一處)' 즉 모든 중생들이 마침내 극락정토에서 모두 함께 만나게 된다는 화합정신을 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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