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사상

1. 정토신앙

문선광 2005. 9. 30. 20:32

1. 정토신앙

 

정토신앙(淨土信仰)은 아미타불을 믿고 따름으로서 극락정토에 태어나기를 염원하는 신앙이다. 정토(淨土)란 일체의 부정(不淨)한 것이 모두 사라진 청정한 부처님의 세계로서 일체의 고통이 없고 즐거움만이 충만한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경전에는 미륵보살의 도솔천정토와 약사여래부처님의 유리광정토 등 여러 가지 정토가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수승(殊勝)한 정토는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정토(極樂淨土)이다.


부처가 되기 위한 무상의 깨달음을 위해서 스스로의 수행을 강조하는 불교에서 믿음을 강조하는 정토신앙이 불교 본래의 근본정신과는 다소 부합하지 않는다는 일부의 비판도 없지 않으나 정토신앙의 근저에는 아미타부처님의 전신(前身)인 법장(法藏) 비구의 중생구제를 위한 대승보살로서의 염원이 깊이 담겨져 있는 대승불교의 한 분야이다.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에 의하면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정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로부터 서쪽으로 십만 억 불국토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한한 수명과 광명을 가진 부처님과 무한한 수명을 가진 중생들이 온갖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 정토신앙이 기원 후 백 년경에 인도 북서지방으로부터 시작되어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신라시대이고 원효스님에 의해서 널리 유포되었다.


원래 신라의 불교는 왕실 중심의 귀족불교, 호국불교로서 일반 서민들 위에 군림하던 불교였으나 원효스님의 대승적인 포교활동으로 인해서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이르는 대중불교, 신앙불교로 전개되어 신라 왕조와 신라인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음은 물론 신라인들이 그토록 바라던 이상국가인 불국토(佛國土) 건설을 가능케 하였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데도 크게 기여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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